메뉴 건너뛰기

펠로쉽침례교회

E100 성경읽기

E100 성경읽기. 제33장. 다윗의 담대함과 무기 (사무엘상 16:1~18:16)

by NCFBC posted Feb 18,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역개정 성경)

 

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 하시는지라

2 사무엘이 이르되 내가 어찌 갈 수 있으리이까 사울이 들으면 나를 죽이리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 하고

3 이새를 제사에 청하라 내가 네게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을지니라

4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 베들레헴에 이르매 성읍 장로들이 떨며 그를 영접하여 이르되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

5 이르되 평강을 위함이니라 내가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으니 스스로 성결하게 하고 와서 나와 함께 제사하자 하고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성결하게 하고 제사에 청하니라

6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8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

9 이새가 삼마로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라

10 이새가 그의 아들 일곱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11 또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12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1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14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15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을 번뇌하게 하온즉

16 원하건대 우리 주께서는 당신 앞에서 모시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에게 이를 때에 그가 손으로 타면 왕이 나으시리이다 하는지라

17 사울이 신하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 내게로 데려오라 하니

18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하더라

19 사울이 이에 전령들을 이새에게 보내어 이르되 양 치는 네 아들 다윗을 내게로 보내라 하매

20 이새가 떡과 한 가죽부대의 포도주와 염소 새끼를 나귀에 실리고 그의 아들 다윗을 시켜 사울에게 보내니

21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 앞에 모셔 서매 사울이 그를 크게 사랑하여 자기의 무기를 드는 자로 삼고

22 또 사울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원하건대 다윗을 내 앞에 모셔 서게 하라 그가 내게 은총을 얻었느니라 하니라

23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

1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 유다에 속한 소고에 모여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 치매

2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을 대하여 전열을 벌였으니

3 블레셋 사람들은 이쪽 산에 섰고 이스라엘은 저쪽 산에 섰고 그 사이에는 골짜기가 있었더라

4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

5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으니 그 갑옷의 무게가 놋 오천 세겔이며

6 그의 다리에는 놋 각반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으니

7 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 날은 철 육백 세겔이며 방패 든 자가 앞서 행하더라

8 그가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외쳐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열을 벌였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 아니며 너희는 사울의 신복이 아니냐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

9 그가 나와 싸워서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겨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길 것이니라

10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11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12 다윗은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 이새라 하는 사람의 아들이었는데 이새는 사울 당시 사람 중에 나이가 많아 늙은 사람으로서 여덟 아들이 있는 중

13 그 장성한 세 아들은 사울을 따라 싸움에 나갔으니 싸움에 나간 세 아들의 이름은 장자 엘리압이요 그 다음은 아비나답이요 셋째는 삼마며

14 다윗은 막내라 장성한 세 사람은 사울을 따랐고

15 다윗은 사울에게로 왕래하며 베들레헴에서 그의 아버지의 양을 칠 때에

16 그 블레셋 사람이 사십 일을 조석으로 나와서 몸을 나타내었더라

17 이새가 그의 아들 다윗에게 이르되 지금 네 형들을 위하여 이 볶은 곡식 한 에바와 이 떡 열 덩이를 가지고 진영으로 속히 가서 네 형들에게 주고

18 이 치즈 열 덩이를 가져다가 그들의 천부장에게 주고 네 형들의 안부를 살피고 증표를 가져오라

19 그 때에 사울과 그들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은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는 중이더라

20 다윗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양을 양 지키는 자에게 맡기고 이새가 명령한 대로 가지고 가서 진영에 이른즉 마침 군대가 전장에 나와서 싸우려고 고함치며,

21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람들이 전열을 벌이고 양군이 서로 대치하였더라

22 다윗이 자기의 짐을 짐 지키는 자의 손에 맡기고 군대로 달려가서 형들에게 문안하고

23 그들과 함께 말할 때에 마침 블레셋 사람의 싸움 돋우는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 하는 자가 그 전열에서 나와서 전과 같은 말을 하매 다윗이 들으니라

24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며

25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이 올라 온 사람을 보았느냐 참으로 이스라엘을 모욕하러 왔도다 그를 죽이는 사람은 왕이 많은 재물로 부하게 하고 그의 딸을 그에게 주고 그 아버지의 집을 이스라엘 중에서 세금을 면제하게 하시리라

26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27 백성이 전과 같이 말하여 이르되 그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이러이러하게 하시리라 하니라

28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지라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

29 다윗이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어찌 이유가 없으리이까 하고

30 돌아서서 다른 사람을 향하여 전과 같이 말하매 백성이 전과 같이 대답하니라

31 어떤 사람이 다윗이 한 말을 듣고 그것을 사울에게 전하였으므로 사울이 다윗을 부른지라

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33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38 이에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

39 다윗이 칼을 군복 위에 차고는 익숙하지 못하므로 시험적으로 걸어 보다가 사울에게 말하되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곧 벗고

40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41 블레셋 사람이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로 점점 가까이 나아가니라

42 그 블레셋 사람이 둘러보다가 다윗을 보고 업신여기니 이는 그가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움이라

43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

44 그 블레셋 사람이 또 다윗에게 이르되 내게로 오라 내가 네 살을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 하는지라

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48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49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50 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51 다윗이 달려가서 블레셋 사람을 밟고 그의 칼을 그 칼 집에서 빼내어 그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용사의 죽음을 보고 도망하는지라

52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서 소리 지르며 블레셋 사람들을 쫓아 가이와 에그론 성문까지 이르렀고 블레셋 사람들의 부상자들은 사아라임 가는 길에서부터 가드와 에그론까지 엎드러졌더라

53 이스라엘 자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쫓다가 돌아와서 그들의 진영을 노략하였고

54 다윗은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두니라

55 사울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나아감을 보고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묻되 아브넬아 이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 아브넬이 이르되 왕이여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매

56 왕이 이르되 너는 이 청년이 누구의 아들인가 물어보라 하였더니

57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가 그의 손에 있는 채 아브넬이 그를 사울 앞으로 인도하니

58 사울이 그에게 묻되 소년이여 누구의 아들이냐 하니 다윗이 대답하되 나는 주의 종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이니이다 하니라

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2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4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5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6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9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10 그 이튿날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힘 있게 내리매 그가 집 안에서 정신 없이 떠들어대므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그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

11 그가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다윗을 벽에 박으리라 하고 사울이 그 창을 던졌으나 다윗이 그의 앞에서 두 번 피하였더라

12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

13 그러므로 사울이 그를 자기 곁에서 떠나게 하고 그를 천부장으로 삼으매 그가 백성 앞에 출입하며

14 다윗이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15 사울은 다윗이 크게 지혜롭게 행함을 보고 그를 두려워하였으나

16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으니 그가 자기들 앞에 출입하기 때문이었더라

 

(새번역 성경)

 

1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사울이 다시는 이스라엘을 다스리지 못하도록, 내가 이미 그를 버렸는데, 너는 언제까지 사울 때문에 괴로워할 것이냐? 너는 어서 뿔병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길을 떠나,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가거라. 내가 이미 그의 아들 가운데서 왕이 될 사람을 한 명 골라 놓았다."

2 사무엘이 여쭈었다. "내가 어떻게 길을 떠날 수 있겠습니까? 사울이 이 소식을 들으면, 나를 죽일 것입니다."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너는 암송아지를 한 마리 끌고 가서, 주님께 희생제물을 바치러 왔다고 말하여라.

3 그리고 이새를 제사에 초청하여라.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내가 거기에서 너에게 일러주겠다. 너는 내가 거기에서 일러주는 사람에게 기름을 부어라."

4 사무엘이 주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베들레헴에 이르니, 그 성읍의 장로들이 떨면서 나와 맞으며 물었다. "좋은 일로 오시는 겁니까?"

5 사무엘이 대답하였다. "그렇소. 좋은 일이오. 나는 주님께 희생제물을 바치러 왔소. 여러분은 몸을 성결하게 한 뒤에, 나와 함께 제사를 드리러 갑시다." 그런 다음에 사무엘은, 이새와 그의 아들들만은, 자기가 직접 성결하게 한 뒤에 제사에 초청하였다.

6 그들이 왔을 때에 사무엘은 엘리압을 보고, 속으로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시려는 사람이 정말 주님 앞에 나와 섰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7 그러나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셨다. "너는 그의 준수한 겉모습과 큰 키만을 보아서는 안 된다. 그는 내가 세운 사람이 아니다. 나는 사람이 판단하는 것처럼 그렇게 판단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겉모습만을 따라 판단하지만, 나 주는 중심을 본다."

8 다음으로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 아들도 주님께서 뽑으신 사람이 아니라고 하였다.

9 이번에는 이새가 삼마를 지나가게 하였으나, 사무엘은 이 아들도 주님께서 뽑으신 사람이 아니라고 하였다.

10 이런 식으로 이새가 자기 아들 일곱을 모두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으나, 사무엘은 이새에게 "주님께서는 이 아들들 가운데 어느 하나도 뽑지 않으셨소" 하고 말하였다.

11 사무엘이 이새에게 "아들들이 다 온 겁니까?" 하고 물으니, 이새가 대답하였다. "막내가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지금 양 떼를 치러 나가고 없습니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말하였다. "어서 사람을 보내어 데려오시오. 그가 이 곳에 오기 전에는 제물을 바치지 않겠소."

12 그래서 이새가 사람을 보내어 막내 아들을 데려왔다. 그는 눈이 아름답고 외모도 준수한 홍안의 소년이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바로 이 사람이다. 어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라!"

13 사무엘이 기름이 담긴 뿔병을 들고, 그의 형들이 둘러선 가운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주님의 영이 그 날부터 계속 다윗을 감동시켰다. 사무엘은 거기에서 떠나, 라마로 돌아갔다.

14 사울에게서는 주님의 영이 떠났고, 그 대신에 주님께서 보내신 악한 영이 사울을 괴롭혔다.

15 신하들이 사울에게 아뢰었다. "임금님, 하나님이 보내신 악한 영이 지금 임금님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16 임금님은 신하들에게,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하나 구하라고, 분부를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악한 영이 임금님께 덮칠 때마다, 그가 손으로 수금을 타면, 임금님이 나으실 것입니다."

17 사울이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면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찾아 보고, 있으면 나에게로 데려오너라."

18 젊은 신하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제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 그런 아들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수금을 잘 탈 뿐만 아니라, 용사이며, 용감한 군인이며, 말도 잘하고, 외모도 좋은 사람인데다가,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십니다."

19 그러자 사울이 이새에게 심부름꾼들을 보내어, 양 떼를 치고 있는 그의 아들 다윗을 자기에게 보내라고 명령하였다.

20 이새는 곧 나귀 한 마리에, 빵과 가죽부대에 담은 포도주 한 자루와 염소 새끼 한 마리를 실어서, 자기 아들 다윗을 시켜 사울에게 보냈다.

21 그리하여 다윗은 사울에게 와서, 그를 섬기게 되었다. 사울은 다윗을 매우 사랑하였으며, 마침내 그를 자기의 무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으로 삼았다.

22 사울은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일렀다. "다윗이 나의 마음에 꼭 드니, 나의 시중을 들게 하겠다."

23 그리하여 하나님이 보내신 악한 영이 사울에게 내리면,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탔고, 그 때마다 사울에게 내린 악한 영이 떠났고, 사울은 제정신이 들었다.

(삼상17:1-58)

 

1 블레셋 사람들이 또 전쟁을 일으키려고 군인을 모두 모아, 유다의 소고에 집결시키고, 소고와 아세가 사이에 있는 에베스담밈에 진을 쳤다.

2 사울도 이스라엘 군인들을 집결시켜 엘라 평지에 진을 친 뒤에, 블레셋 군인들과 맞서서 싸울 전열을 갖추었다.

3 그리하여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이쪽 저쪽 산 위에서 맞서서 버티고 있었다.

4 블레셋 진에서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는 장수가 싸움을 걸려고 나섰다. 그는 키가 여섯 규빗 하고도 한 뼘이나 더 되었다.

5 머리에는 놋으로 만든 투구를 쓰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는데, 그 갑옷의 무게는 놋 오천 세겔이나 되었다.

6 다리에는 놋으로 만든 각반을 차고, 어깨에는 놋으로 만든 창을 메고 있었다.

7 그의 창자루는 베틀의 용두머리만큼 굵었고, 그 창날의 무게는 쇠 육백 세겔이나 되었다. 그의 앞에서는 방패를 든 사람이 걸어 나왔다.

8 골리앗이 나와서, 이스라엘 전선을 마주 보고 고함을 질렀다. "너희는 어쩌자고 나와서 전열을 갖추었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고, 너희는 사울의 종들이 아니냐? 너희는 내 앞에 나설 만한 사람을 하나 뽑아서 나에게 보내어라.

9 그가 나를 쳐죽여 이기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다. 그러나 내가 그를 쳐죽여 이기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서 우리를 섬겨야 한다."

10 이 블레셋 사람이 다시 고함을 질렀다. "내가 오늘 이스라엘 군대를 이처럼 모욕하였으니, 너희는 어서 나에게 한 사람을 내보내어 나하고 맞붙어 싸우게 하여라."

11 사울과 온 이스라엘은 그 블레셋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몹시 놀라서 떨기만 하였다.

12 다윗은 유다 땅 베들레헴에 있는 에브랏 사람 이새의 아들이다. 이새에게는 모두 아들이 여덟 명 있었는데, 사울이 다스릴 무렵에, 이새는 이미 나이가 매우 많은 노인이었다.

13 이새의 큰 아들 셋은 사울을 따라 싸움터에 나가 있었다. 군대에 가 있는 그 세 아들의 이름은, 맏아들이 엘리압이요, 둘째가 아비나답이요, 셋째가 삼마였다.

14 다윗은 여덟 형제 가운데서 막내였다. 위로 큰 형들 셋만 사울을 따라 싸움터에 나가 있었고,

15 다윗은 사울이 있는 곳과 베들레헴 사이를 오가며, 아버지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16 그 블레셋 사람은 아침 저녁으로 가까이 나아와서, 계속 싸움을 걸어 왔고, 그런 지가 벌써 사십 일이나 되었다.

17 이 때에 이새가 자기 아들 다윗에게 일렀다. "여기에 있는 볶은 곡식 한 에바와 빵 열 덩어리를 너의 형들에게 가져다 주어라. 너는 그것을 가지고 빨리 진으로 가서, 너의 형들에게 주어라.

18 그리고 이 치즈 열 덩이는 부대장에게 갖다 드리고, 너의 형들의 안부를 물은 뒤에, 형들이 잘 있다는 증거물을 가지고 오너라."

19 그 무렵 사울은, 다윗의 형들을 비롯하여 이스라엘 군인을 모두 거느리고, 엘라 평지에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고 있었다.

20 다음날 아침에 다윗은 일찍 일어나서, 양 떼를 다른 양치기에게 맡기고, 아버지 이새가 시킨 대로 짐을 가지고 길을 떠났다. 그가 진영에 이르렀을 때에, 군인들은 마침 전선으로 나아가면서, 전투 개시의 함성을 올리고,

21 이스라엘과 블레셋 군인이 전열을 지어 서로 맞서 있었다.

22 다윗은, 가지고 온 짐을 군수품 담당자에게 맡기고, 전선으로 달려가, 자기의 형들에게 이르러 안부를 물었다.

23 다윗이 형들과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에, 마침 블레셋 사람 쪽에서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는 장수가 그 대열에서 나와서, 전과 똑같은 말로 싸움을 걸어왔다. 다윗도 그 소리를 들었다.

24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를 보고 무서워하며, 모두 그 사람 앞에서 달아났다.

25 "저기 올라온 저 자를 좀 보게." 군인들이 서로 말하였다. "또 올라와서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있어. 임금님은, 누구든지 저 자를 죽이면 많은 상을 내리실 뿐 아니라, 임금님의 사위로 삼으시고, 그의 집안에는 모든 세금을 면제해 주시겠다고 하셨네."

26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저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이스라엘이 받는 치욕을 씻어내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준다구요? 저 할례도 받지 않은 블레셋 녀석이 무엇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군인들을 이렇게 모욕하는 것입니까?"

27 군인들은 앞에서 말한 내용과 같이, 저 자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이러이러한 상이 내릴 것이라고 대답해 주었다.

28 다윗이 군인들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맏형 엘리압이 듣고, 다윗에게 화를 내며 꾸짖었다. "너는 어쩌자고 여기까지 내려왔느냐? 들판에 있는, 몇 마리도 안 되는 양은 누구에게 떠맡겨 놓았느냐? 이 건방지고 고집 센 녀석아, 네가 전쟁 구경을 하려고 내려온 것을, 누가 모를 줄 아느냐?"

29 다윗이 대들었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다는 겁니까? 물어 보지도 못합니까?"

30 그런 다음에 다윗은, 몸을 돌려 형 옆에서 떠나 다른 사람 앞으로 가서, 똑같은 말로 또 물어 보았다. 거기에서도 사람들이 똑같은 말을 하였다.

31 다윗이 한 말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누군가가 그것을 사울에게 알렸다. 그러자 사울이 그를 데려오게 하였다.

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저 자 때문에 사기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임금님의 종인 제가 나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겠습니다."

33 그러나 사울은 다윗을 말렸다. "그만두어라. 네가 어떻게 저 자와 싸운단 말이냐? 저 자는 평생 군대에서 뼈가 굵은 자이지만, 너는 아직 어린 소년이 아니냐?"

34 그러나 다윗은 굽히지 않고 사울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의 종인 저는 아버지의 양 떼를 지켜 왔습니다. 사자나 곰이 양 떼에 달려들어 한 마리라도 물어가면,

35 저는 곧바로 뒤쫓아가서 그 놈을 쳐죽이고, 그 입에서 양을 꺼내어 살려 내곤 하였습니다. 그 짐승이 저에게 덤벼들면, 그 턱수염을 붙잡고 때려 죽였습니다.

36 제가 이렇게 사자도 죽이고 곰도 죽였으니, 저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도 그 꼴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자를 어찌 그대로 두겠습니까?"

37 다윗은 말을 계속하였다. "사자의 발톱이나 곰의 발톱에서 저를 살려 주신 주님께서, 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틀림없이 저를 살려 주실 것입니다." 그제서야 사울이 다윗에게 허락하였다. "그렇다면, 나가도 좋다.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길 바란다."

38 사울은 자기의 군장비로 다윗을 무장시켜 주었다. 머리에는 놋투구를 씌워 주고, 몸에는 갑옷을 입혀 주었다.

39 다윗은, 허리에 사울의 칼까지 차고, 시험삼아 몇 걸음 걸어 본 다음에, 사울에게 "이런 무장에는 제가 익숙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무장을 한 채로는 걸어갈 수도 없습니다" 하고는 그것을 다 벗었다. 그렇게 무장을 해 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40 그런 다음에, 다윗은 목동의 지팡이를 들고, 시냇가에서 돌 다섯 개를 골라서, 자기가 메고 다니던 목동의 도구인 주머니에 집어 넣은 다음, 자기가 쓰던 무릿매를 손에 들고, 그 블레셋 사람에게 가까이 나아갔다.

41 그 블레셋 사람도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42 그 블레셋 사람은 다윗을 보고 나서, 그가 다만 잘생긴 홍안 소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그를 우습게 여겼다.

43 그 블레셋 사람은 다윗에게 "막대기를 들고 나에게로 나아오다니, 네가 나를 개로 여기는 것이냐?" 하고 묻고는,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였다.

44 그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어서 내 앞으로 오너라. 내가 너의 살점을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밥으로 만들어 주마."

45 그러자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에게 말하였다. "너는 칼을 차고 창을 메고 투창을 들고 나에게로 나왔으나, 나는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만군의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너에게로 나왔다.

46 주님께서 너를 나의 손에 넘겨 주실 터이니, 내가 오늘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사람의 주검을 모조리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밥으로 주어서,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게 하겠다.

47 또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를 쓰셔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기에 모인 이 온 무리가 알게 하겠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주님께서 너희를 모조리 우리 손에 넘겨 주실 것이다."

48 드디어 그 블레셋 사람이 몸을 움직여 다윗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다윗은 재빠르게 그 블레셋 사람이 서 있는 대열 쪽으로 달려가면서,

49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돌을 하나 꺼낸 다음, 그 돌을 무릿매로 던져서, 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맞히었다. 골리앗이 이마에 돌을 맞고 땅바닥에 쓰러졌다.

50 이렇게 다윗은 무릿매와 돌 하나로 그 블레셋 사람을 이겼다. 그는 칼도 들고 가지 않고 그 블레셋 사람을 죽였다.

51 다윗이 달려가서, 그 블레셋 사람을 밟고 서서, 그의 칼집에서 칼을 빼어 그의 목을 잘라 죽였다.블레셋 군인들은 자기들의 장수가 이렇게 죽는 것을 보자 모두 달아났다.

52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 함성을 지르며 블레셋 사람들을 쫓아서, 가이를 지나 에그론 성문에까지 이르렀다. 그리하여 칼에 찔려 죽은 블레셋 사람의 주검이, 사아라임에서 가드와 에그론에 이르기까지 온 길에 널렸다.

53 이스라엘 자손은 블레셋 군대를 쫓다가 돌아와서, 블레셋 군대의 진을 약탈하였다.

54 다윗은,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는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갔으나, 그의 무기들은 자기 장막에 간직하였다.

55 사울은,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에 맞서서 나가는 것을 보면서,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물었다. "아브넬 장군, 저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오?" 아브넬이 대답하였다. "임금님, 황공하오나 저도 잘 모릅니다."

56 왕이 명령하였다. "저 젊은이가 누구의 아들인지 직접 알아보시오."

57 마침내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오자, 아브넬이 그를 데리고 사울 앞으로 갔다. 다윗의 손에는 여전히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가 들려 있었다.

58 사울이 다윗에게 물었다. "너는 누구의 아들이냐?" 다윗이 대답하였다. "베들레헴 사람, 임금님의 종 이새의 아들입니다.”

1 다윗이 사울과 이야기를 끝냈다. 그 뒤에 요나단은 다윗에게 마음이 끌려, 마치 제 목숨을 아끼듯 다윗을 아끼는 마음이 생겼다.

2 사울은 그 날로 다윗을 자기와 함께 머무르게 하고, 다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3 요나단은 제 목숨을 아끼듯이 다윗을 아끼어, 그와 가까운 친구로 지내기로 굳게 언약을 맺고,

4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서 다윗에게 주고, 칼과 활과 허리띠까지 모두 다윗에게 주었다.

5 다윗은, 사울이 어떤 임무를 주어서 보내든지, 맡은 일을 잘 해냈다. 그래서 사울은 다윗을 장군으로 임명하였다. 온 백성은 물론 사울의 신하들까지도 그 일을 마땅하게 여겼다.

6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쳐죽이고 군인들과 함께 돌아올 때에, 이스라엘의 모든 성읍에서 여인들이 소구와 꽹과리를 들고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고 환호성을 지르면서 사울 왕을 환영하였다.

7 이 때에 여인들이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불렀다. "사울은 수천 명을 죽이고, 다윗은 수만 명을 죽였다."

8 이 말에 사울은 몹시 언짢았다.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올랐다. "사람들이 다윗에게는 수만 명을 돌리고, 나에게는 수천 명만을 돌렸으니, 이제 그에게 더 돌아갈 것은 이 왕의 자리밖에 없겠군!" 하고 투덜거렸다.

9 그 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고 의심하기 시작하였다.

10 바로 그 다음날, 하나님이 보내신 악한 영이 사울에게 내리덮치자, 사울은 궁궐에서 미친 듯이 헛소리를 질렀다. 다윗은 여느날과 같이 수금을 탔다. 그 때에 사울은 창을 가지고 있었는데,

11 그가 갑자기 다윗을 벽에 박아 버리겠다고 하면서, 다윗에게 창을 던졌다. 다윗은 사울 앞에서 두 번이나 몸을 피하였다.

12 주님께서 자기를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는 것을 안 사울은, 다윗이 두려워졌다.

13 그리하여 사울은 다윗을 천부장으로 임명하여 자기 곁에서 떠나게 하였다. 다윗은 부대를 이끌고 출전하였다.

14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지 그는 항상 이겼다.

15 다윗이 이렇게 큰 승리를 거두니, 사울은 그것을 보고, 다윗을 매우 두려워하였다.

16 그러나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이 늘 앞장 서서 싸움터에 나가는 것을 보고, 모두 그를 좋아하였다.

 

(우리말 성경)

 

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다스리지 못하도록 사울을 버렸는데 너는 언제까지 사울을 위해 슬퍼하겠느냐? 네 뿔에 기름을 채우고 길을 떠나 베들레헴의 이새에게로 가거라. 내가 그의 아들 가운데 하나를 왕으로 선택했다."

2 그러자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가겠습니까? 그 소식을 들으면 사울이 저를 죽일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암소 한 마리를 끌고 가서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고 말하여라.

3 그리고 이새를 제사드리는 데 초청하여라.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내가 네게 알려 주겠다. 너는 내가 일러 주는 사람에게 기름 부어야 할 것이다."

4 사무엘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그가 베들레헴에 도착하자 그 성의 장로들이 떨면서 그를 맞이하며 물었습니다. "평안한 일로 오셨습니까?"

5 사무엘이 대답했습니다. "그렇다. 평안한 일로 왔다.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고 왔으니 너희는 몸을 거룩하게 하고 나와 함께 제사드리러 가자." 그리하여 그는 이새와 그 아들들을 거룩하게 하고 제사에 초청했습니다.

6 그들이 도착하자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실 사람이 정말 여호와 앞에 나와 있구나."

7 그러나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겉모습이나 키를 보지 마라. 나는 그를 이미 버렸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이 보는 것과 다르다. 사람은 겉모습을 보지만 여호와는 마음의 중심을 보신다."

8 그때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 아들도 여호와께서 선택하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9 이새가 삼마를 지나가게 하자 사무엘이 또 말했습니다. "이 아들도 여호와께서 선택하지 않으셨다."

10 이새는 자신의 일곱 아들들 모두를 사무엘 앞에 지나가게 했지만 사무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들을 선택하지 않으셨다."

11 사무엘이 이새에게 물었습니다. "네 아들이 다 온 것이냐?" 이새가 대답했습니다. "막내가 하나 있기는 한데 지금 양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그를 불러오너라. 그가 도착할 때까지 식사 자리에 앉지 않겠다."

12 그래서 이새는 사람을 보내 막내아들을 데려왔습니다. 그는 발그레한 살결에 눈이 반짝였으며 얼굴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저 아이가 맞다. 일어나 그에게 기름 부어라."

13 사무엘은 기름이 담긴 뿔을 가져와 그 형제들 앞에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여호와의 영이 크게 다윗에게 임했습니다. 그러고 난 뒤 사무엘은 거기서 떠나 라마로 갔습니다.

14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났고 여호와께서 보내신 악한 영이 사울을 괴롭혔습니다.

15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보내신 악한 영이 왕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16 왕께서는 여기 당신의 종들에게 명령을 내려 하프를 켜 줄 사람을 구하게 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보내신 악한 영이 당신에게 올 때 그가 하프를 켜면 좀 나아지실 겁니다."

17 그러자 사울이 신하들에게 명령했습니다. "하프를 잘 켜는 사람을 찾아 내게로 데려오라."

18 신하들 가운데 하나가 대답했습니다.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 하나를 알고 있는데 그는 하프도 잘 켜고 용감하며 말도 잘할 뿐 아니라 외모도 준수합니다. 게다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십니다."

19 그러자 사울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 말했습니다. "양들과 함께 있는 네 아들 다윗을 내게 보내거라."

20 이새는 곧 나귀에 빵과 포도주 한 부대와 어린 염소 한 마리를 딸려 자기 아들 다윗을 사울에게 보냈습니다.

21 다윗은 사울에게 가서 그를 섬기게 됐습니다. 사울은 그를 무척 좋아했고 다윗은 사울의 무기를 맡은 사람이 됐습니다.

22 그때 사울이 이새에게 전갈을 보냈습니다. "다윗이 내 마음에 드니 그가 나를 섬길 수 있도록 남아 있게 하여라."

23 하나님께서 보내신 악한 영이 사울에게 내리면 다윗은 하프를 가져와 연주했습니다. 그러고 나면 악한 영이 떠나고 사울은 회복돼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1 그때 블레셋 사람들이 전쟁을 일으키려고 군대를 소집해 유다 땅 소고에 모이게 한 후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을 쳤습니다.

2 사울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 모아 엘라 골짜기에 진을 치고 블레셋 군사들과 맞서기 위해 전열을 갖추었습니다.

3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한쪽 언덕은 블레셋 사람들이, 다른 한쪽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차지한 것입니다.

4 그때 블레셋 진영에서 골리앗이라는 장수가 싸움을 걸어 왔습니다. 가드 사람인 그는 키가 6규빗이나 됐습니다.

5 그는 머리에 청동 투구를 쓰고 5,000세겔이나 나가는 청동으로 된 비늘 갑옷을 입었으며

6 다리에는 청동 경갑을 차고 어깨에는 청동 단창을 메고 있었습니다.

7 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 머리는 무게가 600세겔이나 됐습니다. 그의 앞에는 방패를 든 사람이 걸어 나왔습니다.

8 골리앗이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너희는 왜 전열을 갖추고 나왔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고 너희는 사울의 부하들이 아니냐? 누구든 하나만 골라서 내게 보내라.

9 만약 나와 싸워서 그가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 종이 되겠고 내가 그를 쳐서 죽이면 너희가 우리 종이 돼 섬겨야 한다."

10 그러고 나서 그 블레셋 장수는 다시 소리쳤습니다. "오늘 내가 이렇게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했으니 한 사람을 내게 보내라. 서로 싸우자."

11 이 블레셋 사람의 말을 듣고 사울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가 죽어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12 다윗은 유다 땅 베들레헴에 있는 에브랏 사람 이새의 아들입니다. 이새에게는 여덟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사울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무렵 이새는 나이 많은 노인이었습니다.

13 이새의 아들 가운데 위로 세 아들이 사울을 따라 싸움터에 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맏아들 엘리압, 둘째 아들 아비나답, 셋째 아들 삼마입니다.

14 다윗은 막내아들입니다. 위로 세 아들은 사울을 따라갔지만

15 다윗은 이따금씩 사울에게 갔다 와서는 베들레헴에서 자기 아버지의 양들을 돌보았습니다.

16 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은 40일 동안 밤낮으로 앞에 나와서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17 그때 이새가 그의 아들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이 볶은 곡식 1에바와 빵 열 덩이를 네 형들이 있는 진영으로 빨리 가져다주어라.

18 이 치즈 열 덩이는 그들의 천부장에게 가져다주고 네 형들이 잘 있는지 물어본 뒤 형들이 잘 있다는 증표를 가져오너라."

19 그때 그의 형들은 사울이 이끄는 이스라엘 군인들과 함께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20 다음 날 아침 일찍 다윗은 양들을 양치기에게 맡기고 그의 아버지 이새가 말한 대로 짐을 챙겨 길을 떠났습니다. 그가 진영에 도착했을 때 마침 군대는 함성을 지르며 전장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21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람들은 전열을 갖추고 서로 맞서고 있었습니다.

22 다윗은 가져온 물건들을 보급 장교에게 맡기고 전선으로 달려가 형들을 만났습니다.

23 형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가드 출신의 그 블레셋 장수 골리앗이 자기 쪽 전열에서 나와 늘 하던 대로 이스라엘을 모욕하며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다윗도 그 말을 듣게 됐습니다.

24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사람을 보고 모두 두려워 벌벌 떨며 도망쳤습니다.

25 어떤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저 사람이 또 올라왔군. 늘 나와서 저렇게 이스라엘을 모욕한다네. 저 사람을 죽이는 사람에게는 왕께서 큰 재물을 내리신다지? 그뿐 아니라 자기 딸과 결혼도 시키고 그 집안에는 모든 세금을 면제해 주신다는군."

26 그때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저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씻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 준답니까? 저 할례도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도대체 누구기에 이렇게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것입니까?"

27 사람들은 그를 죽이면 이러이러한 상을 주신다고 자기들끼리 하던 말을 다윗에게 그대로 해 주었습니다.

28 다윗의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그들과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에게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네가 왜 여기 왔느냐? 들에 있는 몇 마리 안 되는 양들은 누구한테 맡겼느냐? 이 건방지고 고집 센 녀석, 싸움 구경이나 하려고 온 것 아니냐?"

29 다윗이 말했습니다. "내가 뭐라고 했습니까? 군사들과 말하는 것이 잘못입니까?"

30 그러고는 다른 사람에게 가서 그것에 대해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들도 똑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31 누군가 다윗이 하는 말을 듣고 사울에게 보고했습니다. 그러자 사울이 다윗을 불렀습니다.

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저 블레셋 사람 때문에 우리의 기가 죽어서는 안 됩니다. 왕의 종인 제가 나가서 그와 싸우겠습니다."

33 사울이 대답했습니다. "네가 어떻게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있단 말이냐? 너는 아직 어리고 저 사람은 어릴 적부터 싸움터에서 단련해 온 전사다."

34 그러나 다윗이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왕의 종인 저는 아버지의 양들을 지켜 왔습니다. 사자나 곰이 나타나 양을 훔쳐 가면

35 뒤쫓아가서 때려 쓰러뜨리고 그 입에서 양을 구해 냈습니다. 그리고 제게 달려들면 털을 움켜잡고 때려 죽였습니다.

36 그렇게 사자도 죽이고 곰도 죽였습니다. 저 할례 받지 못한 블레셋 사람도 그 짐승들 가운데 하나처럼 될 것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사람을 어찌 그냥 내버려 둘 수 있단 말입니까?

37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저를 구해 내신 여호와께서 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구해 내실 것입니다." 사울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가거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하시기를 바란다."

38 사울은 다윗에게 자기 군복을 입혔습니다. 갑옷을 입히고 머리에 청동 투구도 씌워 주었습니다.

39 다윗은 그 군복 위에 칼을 차고 시험 삼아 걸어 보다가 사울에게 "이런 옷들은 익숙하지 않아서 입고 갈 수가 없습니다" 하고는 그것들을 다 벗어 버렸습니다.

40 대신에 다윗은 자기 지팡이를 들고 시냇가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골라 양치기 주머니에 넣은 다음 손에 무릿매를 쥐고 그 블레셋 사람에게로 다가갔습니다.

41 그러자 그 블레셋 사람도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42 그는 다윗을 물끄러미 쳐다보고는 그가 볼이 불그스레하고 잘생긴 어린아이인 것을 보고 우습게 여겼습니다.

43 그 블레셋 사람은 다윗에게 "막대기나 들고 오다니 내가 개인 줄 아느냐?" 하고는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했습니다.

44 그는 또 말했습니다. "이리로 오너라. 내가 네 살점을 공중의 새들과 들판의 짐승들에게 주겠다."

45 그러자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 곧 네가 모욕한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간다.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겨주실 것이고 나는 너를 쳐서 네 목을 벨 것이다. 오늘 내가 이 블레셋 사람의 시체를 공중의 새들과 땅의 짐승들에게 주면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온 세상이 알게 될 것이다.

47 또한 여호와께서는 칼이나 창으로 구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여기 모인 사람들이 다 알게 될 것이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니 그분이 너희 모두를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48 그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공격하려고 다가오자 다윗은 재빨리 그가 있는 대열을 향해 달려 나갔습니다.

49 다윗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돌을 꺼내 그 돌을 무릿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정통으로 맞혔습니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자 그는 땅에 머리를 박고 쓰러졌습니다.

50 이렇게 다윗은 무릿매와 돌 하나로 블레셋 사람을 이겼습니다. 손에 칼도 하나 없이 블레셋 사람을 쳐서 죽인 것입니다.

51 다윗이 달려가 그 블레셋 사람을 밟고 서서 그의 칼집에서 칼을 뽑아 그를 죽인 뒤 그 칼로 그 블레셋 사람의 목을 베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들의 영웅이 죽은 것을 보고 모두 도망쳤습니다.

52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은 함성을 지르며 달려 나와 가드 입구와 에그론 성문까지 블레셋 군대를 쫓아갔습니다. 그리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시체가 사아라임 길을 따라 가드와 에그론까지 널렸습니다.

53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을 쫓다가 돌아와 블레셋 진영을 약탈했습니다.

54 다윗은 그 블레셋 장수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그의 무기들은 자기 천막에 두었습니다.

55 사울은 다윗이 그 블레셋 장수를 향해 맞서서 나가는 것을 보고 자기 군대의 아브넬 장군에게 말했습니다. "아브넬아, 저 소년이 누구 아들이냐?" 아브넬이 대답했습니다. "왕이시여, 왕께서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는데 누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56 왕이 말했습니다. "저 소년이 누구의 아들인지 알아보아라."

57 다윗이 그 블레셋 장수를 죽이고 돌아오자마자 아브넬이 다윗을 사울에게 데려갔습니다. 다윗의 손에는 아직도 블레셋 사람의 머리가 들려 있었습니다.

58 사울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소년아, 너는 누구의 아들이냐?" 다윗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베들레헴에 사는 왕의 종 이새의 아들입니다.”

1 다윗이 사울과 이야기를 마치자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에게 마음이 끌려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게 됐습니다.

2 그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아버지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자기 곁에 두었습니다.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깊이 사랑했기 때문에 둘은 의형제를 맺었습니다.

4 요나단은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고 군복과 칼과 활과 허리띠까지 주었습니다.

5 다윗은 사울이 시키는 일마다 지혜롭게 잘 해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그를 군대의 높은 자리에 앉혔습니다. 이 일을 모든 백성들은 물론 사울의 신하들도 기뻐했습니다.

6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군사들과 함께 돌아오는데 온 이스라엘 성읍에서 여자들이 소고와 꽹과리를 갖고 나와 노래하고 춤추며 사울 왕을 맞았습니다.

7 그들은 춤을 추며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사울이 죽인 사람은 수천 명이요, 다윗이 죽인 사람은 수만 명이라네."

8 사울은 이 노랫소리를 듣고 몹시 불쾌해 화가 치밀었습니다. 속으로 "다윗에게는 수만 명이라더니 내게는 고작 수천 명뿐이라는구나. 그가 더 가질 것이 이제 이 나라밖에 더 있겠는가?" 하며

9 그때부터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하기 시작했습니다.

10 다음 날 하나님이 보내신 악한 영이 사울에게 강하게 내리 덮쳤습니다. 사울이 발작이 도져 집 안에서 소리 지르며 다니자 다윗은 평소와 같이 하프를 켰습니다. 그때 사울의 손에 창이 들려 있었는데

11 그는 "다윗을 벽에다 박아 버릴 테다" 하고 혼잣말을 하며 창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두 번이나 그에게서 몸을 피했습니다.

12 사울은 다윗이 두려웠습니다.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13 그래서 사울은 다윗을 천부장으로 삼고 자기에게서 멀리 떠나보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부대를 이끌고 싸움터로 나갔는데

14 그는 가는 곳마다 승리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15 사울은 다윗이 큰 승리를 거두는 것을 보고 그를 더욱 두려워했습니다.

16 그러나 모든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이 어떤 전투에서나 백성들을 앞장서서 잘 이끌었기 때문에 그를 좋아했습니다.

 

(ESV Bible)

 

1 The LORD said to Samuel, "How long will you grieve over Saul, since I have rejected him from being king over Israel? Fill your horn with oil, and go. I will send you to Jesse the Bethlehemite, for I have provided for myself a king among his sons."

2 And Samuel said, "How can I go? If Saul hears it, he will kill me." And the LORD said, "Take a heifer with you and say, 'I have come to sacrifice to the LORD.'

3 And invite Jesse to the sacrifice, and I will show you what you shall do. And you shall anoint for me him whom I declare to you."

4 Samuel did what the LORD commanded and came to Bethlehem. The elders of the city came to meet him trembling and said, "Do you come peaceably?"

5 And he said, "Peaceably; I have come to sacrifice to the LORD. Consecrate yourselves, and come with me to the sacrifice." And he consecrated Jesse and his sons and invited them to the sacrifice.

6 When they came, he looked on Eliab and thought, "Surely the LORD's anointed is before him."

7 But the LORD said to Samuel, "Do not look on his appearance or on the height of his stature, because I have rejected him. For the LORD sees not as man sees: man looks on the outward appearance, but the LORD looks on the heart."

8 Then Jesse called Abinadab and made him pass before Samuel. And he said, "Neither has the LORD chosen this one."

9 Then Jesse made Shammah pass by. And he said, "Neither has the LORD chosen this one."

10 And Jesse made seven of his sons pass before Samuel. And Samuel said to Jesse, "The LORD has not chosen these."

11 Then Samuel said to Jesse, "Are all your sons here?" And he said, "There remains yet the youngest, but behold, he is keeping the sheep." And Samuel said to Jesse, "Send and get him, for we will not sit down till he comes here."

12 And he sent and brought him in. Now he was ruddy and had beautiful eyes and was handsome. And the LORD said, "Arise, anoint him, for this is he."

13 Then Samuel took the horn of oil and anointed him in the midst of his brothers. And the Spirit of the LORD rushed upon David from that day forward. And Samuel rose up and went to Ramah.

14 Now the Spirit of the LORD departed from Saul, and a harmful spirit from the LORD tormented him.

15 And Saul's servants said to him, "Behold now, a harmful spirit from God is tormenting you.

16 Let our lord now command your servants who are before you to seek out a man who is skillful in playing the lyre, and when the harmful spirit from God is upon you, he will play it, and you will be well."

17 So Saul said to his servants, "Provide for me a man who can play well and bring him to me."

18 One of the young men answered, "Behold, I have seen a son of Jesse the Bethlehemite, who is skillful in playing, a man of valor, a man of war, prudent in speech, and a man of good presence, and the LORD is with him."

19 Therefore Saul sent messengers to Jesse and said, "Send me David your son, who is with the sheep."

20 And Jesse took a donkey laden with bread and a skin of wine and a young goat and sent them by David his son to Saul.

21 And David came to Saul and entered his service. And Saul loved him greatly, and he became his armor-bearer.

22 And Saul sent to Jesse, saying, "Let David remain in my service, for he has found favor in my sight."

23 And whenever the harmful spirit from God was upon Saul, David took the lyre and played it with his hand. So Saul was refreshed and was well, and the harmful spirit departed from him.

1 Now the Philistines gathered their armies for battle. And they were gathered at Socoh, which belongs to Judah, and encamped between Socoh and Azekah, in Ephes-dammim.

2 And Saul and the men of Israel were gathered, and encamped in the Valley of Elah, and drew up in line of battle against the Philistines.

3 And the Philistines stood on the mountain on the one side, and Israel stood on the mountain on the other side, with a valley between them.

4 And there came out from the camp of the Philistines a champion named Goliath of Gath, whose height was six cubits and a span.

5 He had a helmet of bronze on his head, and he was armed with a coat of mail, and the weight of the coat was five thousand shekels of bronze.

6 And he had bronze armor on his legs, and a javelin of bronze slung between his shoulders.

7 The shaft of his spear was like a weaver's beam, and his spear's head weighed six hundred shekels of iron. And his shield-bearer went before him.

8 He stood and shouted to the ranks of Israel, "Why have you come out to draw up for battle? Am I not a Philistine, and are you not servants of Saul? Choose a man for yourselves, and let him come down to me.

9 If he is able to fight with me and kill me, then we will be your servants. But if I prevail against him and kill him, then you shall be our servants and serve us."

10 And the Philistine said, "I defy the ranks of Israel this day. Give me a man, that we may fight together."

11 When Saul and all Israel heard these words of the Philistine, they were dismayed and greatly afraid.

12 Now David was the son of an Ephrathite of Bethlehem in Judah, named Jesse, who had eight sons. In the days of Saul the man was already old and advanced in years.

13 The three oldest sons of Jesse had followed Saul to the battle. And the names of his three sons who went to the battle were Eliab the firstborn, and next to him Abinadab, and the third Shammah.

14 David was the youngest. The three eldest followed Saul,

15 but David went back and forth from Saul to feed his father's sheep at Bethlehem.

16 For forty days the Philistine came forward and took his stand, morning and evening.

17 And Jesse said to David his son, "Take for your brothers an ephah of this parched grain, and these ten loaves, and carry them quickly to the camp to your brothers.

18 Also take these ten cheeses to the commander of their thousand. See if your brothers are well, and bring some token from them."

19 Now Saul and they and all the men of Israel were in the Valley of Elah, fighting with the Philistines.

20 And David rose early in the morning and left the sheep with a keeper and took the provisions and went, as Jesse had commanded him. And he came to the encampment as the host was going out to the battle line, shouting the war cry.

21 And Israel and the Philistines drew up for battle, army against army.

22 And David left the things in charge of the keeper of the baggage and ran to the ranks and went and greeted his brothers.

23 As he talked with them, behold, the champion, the Philistine of Gath, Goliath by name, came up out of the ranks of the Philistines and spoke the same words as before. And David heard him.

24 All the men of Israel, when they saw the man, fled from him and were much afraid.

25 And the men of Israel said, "Have you seen this man who has come up? Surely he has come up to defy Israel. And the king will enrich the man who kills him with great riches and will give him his daughter and make his father's house free in Israel."

26 And David said to the men who stood by him, "What shall be done for the man who kills this Philistine and takes away the reproach from Israel? For who is this uncircumcised Philistine, that he should defy the armies of the living God?"

27 And the people answered him in the same way, "So shall it be done to the man who kills him."

28 Now Eliab his eldest brother heard when he spoke to the men. And Eliab's anger was kindled against David, and he said, "Why have you come down? And with whom have you left those few sheep in the wilderness? I know your presumption and the evil of your heart, for you have come down to see the battle."

29 And David said, "What have I done now? Was it not but a word?"

30 And he turned away from him toward another, and spoke in the same way, and the people answered him again as before.

31 When the words that David spoke were heard, they repeated them before Saul, and he sent for him.

32 And David said to Saul, "Let no man's heart fail because of him. Your servant will go and fight with this Philistine."

33 And Saul said to David, "You are not able to go against this Philistine to fight with him, for you are but a youth, and he has been a man of war from his youth."

34 But David said to Saul, "Your servant used to keep sheep for his father. And when there came a lion, or a bear, and took a lamb from the flock,

35 I went after him and struck him and delivered it out of his mouth. And if he arose against me, I caught him by his beard and struck him and killed him.

36 Your servant has struck down both lions and bears, and this uncircumcised Philistine shall be like one of them, for he has defied the armies of the living God."

37 And David said, "The LORD who delivered me from the paw of the lion and from the paw of the bear will deliver me from the hand of this Philistine." And Saul said to David, "Go, and the LORD be with you!"

38 Then Saul clothed David with his armor. He put a helmet of bronze on his head and clothed him with a coat of mail,

39 and David strapped his sword over his armor. And he tried in vain to go, for he had not tested them. Then David said to Saul, "I cannot go with these, for I have not tested them." So David put them off.

40 Then he took his staff in his hand and chose five smooth stones from the brook and put them in his shepherd's pouch. His sling was in his hand, and he approached the Philistine.

41 And the Philistine moved forward and came near to David, with his shield-bearer in front of him.

42 And when the Philistine looked and saw David, he disdained him, for he was but a youth, ruddy and handsome in appearance.

43 And the Philistine said to David, "Am I a dog, that you come to me with sticks?" And the Philistine cursed David by his gods.

44 The Philistine said to David, "Come to me, and I will give your flesh to the birds of the air and to the beasts of the field."

45 Then David said to the Philistine, "You come to me with a sword and with a spear and with a javelin, but I come to you in the name of the LORD of hosts, the God of the armies of Israel, whom you have defied.

46 This day the LORD will deliver you into my hand, and I will strike you down and cut off your head. And I will give the dead bodies of the host of the Philistines this day to the birds of the air and to the wild beasts of the earth, that all the earth may know that there is a God in Israel,

47 and that all this assembly may know that the LORD saves not with sword and spear. For the battle is the LORD's, and he will give you into our hand."

48 When the Philistine arose and came and drew near to meet David, David ran quickly toward the battle line to meet the Philistine.

49 And David put his hand in his bag and took out a stone and slung it and struck the Philistine on his forehead. The stone sank into his forehead, and he fell on his face to the ground.

50 So David prevailed over the Philistine with a sling and with a stone, and struck the Philistine and killed him. There was no sword in the hand of David.

51 Then David ran and stood over the Philistine and took his sword and drew it out of its sheath and killed him and cut off his head with it. When the Philistines saw that their champion was dead, they fled.

52 And the men of Israel and Judah rose with a shout and pursued the Philistines as far as Gath and the gates of Ekron, so that the wounded Philistines fell on the way from Shaaraim as far as Gath and Ekron.

53 And the people of Israel came back from chasing the Philistines, and they plundered their camp.

54 And David took the head of the Philistine and brought it to Jerusalem, but he put his armor in his tent.

55 As soon as Saul saw David go out against the Philistine, he said to Abner, the commander of the army, "Abner, whose son is this youth?" And Abner said, "As your soul lives, O king, I do not know."

56 And the king said, "Inquire whose son the boy is."

57 And as soon as David returned from the striking down of the Philistine, Abner took him, and brought him before Saul with the head of the Philistine in his hand.

58 And Saul said to him, "Whose son are you, young man?" And David answered, "I am the son of your servant Jesse the Bethlehemite."

1 As soon as he had finished speaking to Saul, the soul of Jonathan was knit to the soul of David, and Jonathan loved him as his own soul.

2 And Saul took him that day and would not let him return to his father's house.

3 Then Jonathan made a covenant with David, because he loved him as his own soul.

4 And Jonathan stripped himself of the robe that was on him and gave it to David, and his armor, and even his sword and his bow and his belt.

5 And David went out and was successful wherever Saul sent him, so that Saul set him over the men of war. And this was good in the sight of all the people and also in the sight of Saul's servants.

6 As they were coming home, when David returned from striking down the Philistine, the women came out of all the cities of Israel, singing and dancing, to meet King Saul, with tambourines, with songs of joy, and with musical instruments.

7 And the women sang to one another as they celebrated, "Saul has struck down his thousands, and David his ten thousands." 

8 And Saul was very angry, and this saying displeased him. He said, "They have ascribed to David ten thousands, and to me they have ascribed thousands, and what more can he have but the kingdom?"

9 And Saul eyed David from that day on.

10 The next day a harmful spirit from God rushed upon Saul, and he raved within his house while David was playing the lyre, as he did day by day. Saul had his spear in his hand.

11 And Saul hurled the spear, for he thought, "I will pin David to the wall." But David evaded him twice.

12 Saul was afraid of David because the LORD was with him but had departed from Saul.

13 So Saul removed him from his presence and made him a commander of a thousand. And he went out and came in before the people.

14 And David had success in all his undertakings, for the LORD was with him.

15 And when Saul saw that he had great success, he stood in fearful awe of him.

16 But all Israel and Judah loved David, for he went out and came in before the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