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00 성경읽기. 제12장. 동행과 형통, 그리고 섭리 (창세기 39~41장)

by NCFBC posted Jan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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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 성경)

 

1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4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5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6 주인이 그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하고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더라

7 그 후에 그의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하니

8 요셉이 거절하며 자기 주인의 아내에게 이르되 내 주인이 집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탁하였으니

9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10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

11 그러할 때에 요셉이 그의 일을 하러 그 집에 들어갔더니 그 집 사람들은 하나도 거기에 없었더라

12 그 여인이 그의 옷을 잡고 이르되 나와 동침하자 그러나 요셉이 자기의 옷을 그 여인의 손에 버려두고 밖으로 나가매

13 그 여인이 요셉이 그의 옷을 자기 손에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감을 보고

14 그 여인의 집 사람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보라 주인이 히브리 사람을 우리에게 데려다가 우리를 희롱하게 하는도다 그가 나와 동침하고자 내게로 들어오므로 내가 크게 소리 질렀더니

15 그가 나의 소리 질러 부름을 듣고 그의 옷을 내게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갔느니라 하고

16 그의 옷을 곁에 두고 자기 주인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려

17 이 말로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데려온 히브리 종이 나를 희롱하려고 내게로 들어왔으므로

18 내가 소리 질러 불렀더니 그가 그의 옷을 내게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하여 나갔나이다

19 그의 주인이 자기 아내가 자기에게 이르기를 당신의 종이 내게 이같이 행하였다 하는 말을 듣고 심히 노한지라

20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가두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21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22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23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1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한지라

2 바로가 그 두 관원장 곧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노하여

3 그들을 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옥에 가두니 곧 요셉이 갇힌 곳이라

4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들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 그들이 갇힌 지 여러 날이라

5 옥에 갇힌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 두 사람이 하룻밤에 꿈을 꾸니 각기 그 내용이 다르더라

6 아침에 요셉이 들어가 보니 그들에게 근심의 빛이 있는지라

7 요셉이 그 주인의 집에 자기와 함께 갇힌 바로의 신하들에게 묻되 어찌하여 오늘 당신들의 얼굴에 근심의 빛이 있나이까

8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도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하건대 내게 이르소서

9 술 맡은 관원장이 그의 꿈을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10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11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12 요셉이 그에게 이르되 그 해석이 이러하니 세 가지는 사흘이라

13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의 전직을 회복시키리니 당신이 그 전에 술 맡은 자가 되었을 때에 하던 것 같이 바로의 잔을 그의 손에 드리게 되리이다

14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5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하였나이다

16 떡 굽는 관원장이 그 해석이 좋은 것을 보고 요셉에게 이르되 나도 꿈에 보니 흰 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있고

17 맨 윗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만든 각종 구운 음식이 있는데 새들이 내 머리의 광주리에서 그것을 먹더라

18 요셉이 대답하여 이르되 그 해석은 이러하니 세 광주리는 사흘이라

19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을 나무에 달리니 새들이 당신의 고기를 뜯어 먹으리이다 하더니

20 제삼일은 바로의 생일이라 바로가 그의 모든 신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 때에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그의 신하들 중에 머리를 들게 하니라

21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매 그가 잔을 바로의 손에 받들어 드렸고

22 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리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석함과 같이 되었으나

23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1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2 보니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강 가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3 그 뒤에 또 흉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서 올라와 그 소와 함께 나일 강 가에 서 있더니

4 그 흉하고 파리한 소가 그 아름답고 살진 일곱 소를 먹은지라 바로가 곧 깨었다가

5 다시 잠이 들어 꿈을 꾸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6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7 그 가는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킨지라 바로가 깬즉 꿈이라

8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9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오늘 내 죄를 기억하나이다

10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11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뜻이 있는 꿈이라

12 그 곳에 친위대장의 종 된 히브리 청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말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 사람에게 해석하더니

13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되고 그는 매달렸나이다

14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15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17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꿈에 나일 강 가에 서서

18 보니 살지고 아름다운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19 그 뒤에 또 약하고 심히 흉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올라오니 그같이 흉한 것들은 애굽 땅에서 내가 아직 보지 못한 것이라

20 그 파리하고 흉한 소가 처음의 일곱 살진 소를 먹었으며

21 먹었으나 먹은 듯 하지 아니하고 여전히 흉하더라 내가 곧 깨었다가

22 다시 꿈에 보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23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더니

24 그 가는 이삭이 좋은 일곱 이삭을 삼키더라 내가 그 꿈을 점술가에게 말하였으나 그것을 내게 풀이해 주는 자가 없느니라

25 요셉이 바로에게 아뢰되 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26 일곱 좋은 암소는 일곱 해요 일곱 좋은 이삭도 일곱 해니 그 꿈은 하나라

27 그 후에 올라온 파리하고 흉한 일곱 소는 칠 년이요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일곱 이삭도 일곱 해 흉년이니

28 내가 바로에게 이르기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신다 함이 이것이라

29 온 애굽 땅에 일곱 해 큰 풍년이 있겠고

30 후에 일곱 해 흉년이 들므로 애굽 땅에 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이 땅이 그 기근으로 망하리니

31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

32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

33 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시고

34 바로께서는 또 이같이 행하사 나라 안에 감독관들을 두어 그 일곱 해 풍년에 애굽 땅의 오분의 일을 거두되

35 그들로 장차 올 풍년의 모든 곡물을 거두고 그 곡물을 바로의 손에 돌려 양식을 위하여 각 성읍에 쌓아 두게 하소서

36 이와 같이 그 곡물을 이 땅에 저장하여 애굽 땅에 임할 일곱 해 흉년에 대비하시면 땅이 이 흉년으로 말미암아 망하지 아니하리이다

37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가 이 일을 좋게 여긴지라

38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39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40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

41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애굽 온 땅의 총리가 되게 하노라 하고

42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고

43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의 앞에서 소리 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에게 애굽 전국을 총리로 다스리게 하였더라

44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나는 바로라 애굽 온 땅에서 네 허락이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으리라 하고

45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46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 그가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

47 일곱 해 풍년에 토지 소출이 심히 많은지라

48 요셉이 애굽 땅에 있는 그 칠 년 곡물을 거두어 각 성에 저장하되 각 성읍 주위의 밭의 곡물을 그 성읍 중에 쌓아 두매

49 쌓아 둔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으니 그 수가 한이 없음이었더라

50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곧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서 낳은지라

51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52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53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그치고

54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55 애굽 온 땅이 굶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하는지라 바로가 애굽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 하니라

56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57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

 

(새번역 성경)

 

1 요셉이 이집트로 끌려갔다. 요셉을 이집트로 끌고 내려간 이스마엘 사람들은, 바로의 신하인 경호대장 이집트 사람 보디발에게 요셉을 팔았다.

2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셔서, 앞길이 잘 열리도록 그를 돌보셨다. 요셉은 그 주인 이집트 사람의 집에서 살게 되었다.

3 그 주인은,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며, 요셉이 하는 일마다 잘 되도록 주님께서 돌보신다는 것을 알았다.

4 주인은, 요셉이 눈에 들어서, 그를 심복으로 삼고, 집안 일과 재산을 모두 요셉에게 맡겨 관리하게 하였다.

5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안 일과 그 모든 재산을 맡겨서 관리하게 한 그 때부터, 주님께서 요셉을 보시고, 그 이집트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 주님께서 내리시는 복이, 주인의 집 안에 있는 것이든지, 밭에 있는 것이든지, 그 주인이 가진 모든 것에 미쳤다.

6 그래서 그 주인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요셉에게 맡겨서 관리하게 하고, 자기의 먹거리를 빼고는 아무것도 간섭하지 않았다. 요셉은 용모가 준수하고 잘생긴 미남이었다.

7 일이 이렇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을 하며 "나하고 침실로 가요!" 하고 꾀었다.

8 그러나 요셉은 거절하면서, 주인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주인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맡겨 관리하게 하시고는, 집안 일에는 아무 간섭도 하지 않으십니다. 주인께서는, 가지신 모든 것을 나에게 맡기셨으므로,

9 이 집안에서는, 나의 위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의 주인께서 나의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한 것은 한 가지뿐입니다. 그것은 마님입니다. 마님은 주인 어른의 부인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가 어찌 이런 나쁜 일을 저질러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10 요셉이 이렇게 말하였는데도, 주인의 아내는 날마다 끈질기게 요셉에게 요구해 왔다. 요셉은, 그 여인과 함께 침실로 가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예 그 여인과 함께 있지도 않았다.

11 하루는 요셉이 할 일이 있어서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 집 종들이 집 안에 하나도 없었다.

12 여인이 요셉의 옷을 붙잡고 "나하고 침실로 가요!" 하고 졸랐다. 그러나 요셉은, 붙잡힌 자기의 옷을 그의 손에 버려 둔 채, 뿌리치고 집 바깥으로 뛰어나갔다.

13 여인은, 요셉이 그 옷을 자기의 손에 버려 둔 채 집 바깥으로 뛰어나가는 것을 보고,

14 집에서 일하는 종들을 불러다가 말하였다. "이것 좀 보아라. 주인이, 우리를 웃음거리로 만들려고 이 히브리 녀석을 데려다 놓았구나. 그가 나를 욕보이려고 달려들기에, 내가 고함을 질렀더니,

15 그는 내가 고함지르는 소리를 듣고, 제 옷을 여기에 내버리고, 바깥으로 뛰어나갔다."

16 이렇게 말하고, 그 여인은 그 옷을 곁에 놓고, 주인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17 주인이 돌아오자, 그에게 이렇게 일러바쳤다. "당신이 데려다 놓은 저 히브리 사람이, 나를 농락하려고 나에게 달려들었어요.

18 내가 사람 살리라고 고함을 질렀더니, 옷을 내 앞에 버려 두고, 바깥으로 뛰어나갔어요."

19 주인은 자기 아내에게서 "당신의 종이 나에게 이 같은 행패를 부렸어요" 하는 말을 듣고서, 화가 치밀어올랐다.

20 요셉의 주인은 요셉을 잡아서 감옥에 가두었다. 그 곳은 왕의 죄수들을 가두는 곳이었다. 요셉이 감옥에 갇혔으나,

21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면서 돌보아 주시고, 그를 한결같이 사랑하셔서, 간수장의 눈에 들게 하셨다.

22 간수장은 감옥 안에 있는 죄수를 모두 요셉에게 맡기고, 감옥 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을 요셉이 혼자 처리하게 하였다.

23 간수장은 요셉에게 모든 일을 맡기고, 아무것도 간섭하지 않았다. 그렇게 된 것은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며, 주님께서 요셉을 돌보셔서, 그가 하는 일은 무엇이나 다 잘 되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1 이런 일들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이집트 왕에게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과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이, 그들의 상전인 이집트 왕에게 잘못을 저지른 일이 있었다.

2 바로가 그 두 시종장 곧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과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에게 노하여서,

3 그들을 경호대장의 집 안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는데, 그 곳은 요셉이 갇힌 감옥이었다.

4 경호대장이 요셉을 시켜서 그 시종장들의 시중을 들게 하였으므로, 요셉이 그들을 받들었다. 그들이 갇힌 지 얼마 뒤에,

5 감옥에 갇힌 두 사람 곧 이집트 왕에게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과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이, 같은 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꿈의 내용이 저마다 달랐다.

6 다음날 아침에 요셉이 그들에게 갔는데, 요셉은 그들에게 근심스런 빛이 있음을 보았다.

7 그래서 요셉은, 자기 주인의 집에 자기와 함께 갇혀 있는 바로의 두 시종장에게 물었다. "오늘은 안색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왜 그러십니까?"

8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꿈을 꾸었는데, 해몽할 사람이 없어서 그러네."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해몽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나에게 말씀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9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이, 자기가 꾼 꿈 이야기를 요셉에게 하였다. "내가 꿈에 보니, 나의 앞에 포도나무가 있고,

10 그 나무에는 가지가 셋이 있는데, 거기에서 싹이 나더니, 곧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네.

11 바로의 잔이 나의 손에 들려 있기에, 내가 포도를 따다가, 바로의 잔에 그 즙을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올렸지."

12 요셉이 그에게 말하였다. "해몽은 이러합니다. 가지 셋은 사흘을 말합니다.

13 앞으로 사흘이 되면, 바로께서 시종장을 불러내서, 직책을 되돌려 주실 것입니다. 시종장께서는 전날 술잔을 받들어 올린 것처럼, 바로의 손에 술잔을 올리게 될 것입니다.

14 시종장께서 잘 되시는 날에, 나를 기억하여 주시고, 나를 따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로에게 나의 사정을 말씀드려서, 나도 이 감옥에서 풀려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15 나는 히브리 사람이 사는 땅에서 강제로 끌려온 사람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내가 이런 구덩이 감옥에 들어올 만한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16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도 그 해몽을 듣고 보니 좋아서,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도 한 꿈을 꾸었는데, 나는 빵이 담긴 바구니 세 개를 머리에 이고 있었네.

17 제일 위에 있는 바구니에는, 바로에게 드릴 온갖 구운 빵이 있었는데, 새들이, 내가 이고 있는 바구니 안에서 그것들을 먹었네."

18 요셉이 말하였다. "해몽은 이러합니다. 바구니 셋은 사흘을 말합니다.

19 앞으로 사흘이 되면, 바로께서 시종장을 불러내서, 목을 베고 나무에 매다실 터인데, 새들이 시종장의 주검을 쪼아 먹을 것입니다."

20 그러한 지 사흘째 되는 날, 그 날은 바로의 생일인데, 왕은 신하들을 다 불러모으고 잔치를 베풀었다.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과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이, 신하들이 모인 자리에 불려 나갔다.

21 바로에게 술을 따라 올리는 시종장은 직책이 회복되어서, 잔에 술을 따라서 바로의 손에 올리게 되고,

22 빵을 구워 바치는 시종장은 매달려서 처형되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몽하여 준 대로 되었다.

23 그러나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였다. 그는 요셉을 잊고 있었다.

1 그로부터 만 이 년이 지나서, 바로가 꿈을 꾸었다. 그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2 잘생기고, 살이 찐 암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올라와서, 갈밭에서 풀을 뜯는다.

3 그 뒤를 이어서, 흉측하고 야윈 다른 암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올라와서, 먼저 올라온 소들과 함께 강가에 선다.

4 그 흉측하고 야윈 암소들이, 잘생기고 살이 찐 암소들을 잡아먹는다. 바로는 잠에서 깨어났다.

5 그가 다시 잠들어서, 또 꿈을 꾸었다. 이삭 일곱 개가 보인다. 토실토실하고 잘 여문 이삭 일곱 개가 나오는데, 그것들은 모두 한 줄기에서 나와서 자란 것들이다.

6 그 뒤를 이어서, 또 다른 이삭 일곱 개가 피어 나오는데, 열풍이 불어서, 야위고 마른 것들이다.

7 그 야윈 이삭이, 토실토실하게 잘 여문 이삭 일곱 개를 삼킨다. 바로가 깨어나 보니, 꿈이다.

8 아침에 그는 마음이 뒤숭숭하여, 사람을 보내어서 이집트의 마술사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들이고, 그가 꾼 꿈 이야기를 그들에게 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그에게 그 꿈을 해몽하여 주는 사람이 없었다.

9 그 때에 술잔을 올리는 시종장이 바로에게 말하였다. "제가 꼭 했어야 할 일을 못한 것이 오늘에야 생각납니다.

10 임금님께서 종들에게 노하셔서, 저와 빵을 구워 올리는 시종장을 경호대장 집 감옥에 가두신 일이 있습니다.

11 저희들이 같은 날 밤에 각각 꿈을 꾸었는데, 두 꿈의 내용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12 그 때에 그 곳에, 경호대장의 종인 히브리 소년이 저희와 함께 있었습니다. 저희가 꾼 꿈 이야기를 그에게 해주었더니, 그가 그 꿈을 풀었습니다. 저희 두 사람에게 제각기 그 꿈을 해몽하여 주었던 것입니다.

13 그리고 그가 해몽한 대로, 꼭 그대로 되어서, 저는 복직되고, 그 사람은 처형되었습니다."

14 이 말을 듣고서,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불러오게 하였고, 사람들은 곧바로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냈다. 요셉이 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입고, 바로 앞으로 나아가니,

15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내가 꿈을 하나 꾸었는데, 그것을 해몽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나는 네가 꿈 이야기를 들으면 잘 푼다고 들었다. 그래서 너를 불렀다."

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였다. "저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임금님께서 기뻐하실 대답은, 하나님이 해주실 것입니다."

17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꿈에 내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18 살이 찌고 잘생긴 암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올라와서, 갈밭에서 풀을 뜯었다.

19 그것들의 뒤를 이어서, 약하고 아주 흉측하고 야윈 다른 암소 일곱 마리가 올라오는데, 이집트 온 땅에서 내가 일찍이 본 일이 없는 흉측하기 짝이 없는 그런 암소들이었다.

20 그 야위고 흉측한 암소들은 먼저 올라온 기름진 암소 일곱 마리를 잡아먹었다.

21 흉측한 암소들은 살이 찐 암소들을 잡아먹었는데도, 여전히 굶은 암소처럼 흉측하였다. 그리고는 내가 깨어났다.

22 내가 또다시 꿈에 보니, 한 줄기에서 자란 이삭 일곱 개가 있는데, 잘 여물고 실한 것들이었다.

23 그것들의 뒤를 이어서, 다른 이삭 일곱 개가 피어 나오는데, 열풍이 불어서, 시들고 야위고 마른 것들이었다.

24 그 야윈 이삭이 잘 여문 일곱 이삭을 삼켜 버렸다. 내가 이 꿈 이야기를 마술사와 현인들에게 들려 주었지만, 아무도 나에게 그 꿈을 해몽해 주지 못하였다."

25 요셉이 바로에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두 번 꾸신 꿈의 내용은 다 같은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장차 하셔야 할 일을 하나님이 보여 주신 것입니다.

26 그 좋은 암소 일곱 마리는 일곱 해를 말하고, 잘 여문 이삭 일곱 개도 일곱 해를 말하는 것입니다. 두 꿈이 다 같은 내용입니다.

27 뒤따라 나온 야위고 흉측한 암소 일곱 마리나, 열풍에 말라 버린 쓸모 없는 이삭 일곱 개도, 역시 일곱 해를 말합니다. 이것들은 흉년 일곱 해를 말하는 것입니다.

28 이제, 제가 임금님께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임금님께서 앞으로 하셔야 할 일을 하나님이 보여 주신 것입니다.

29 앞으로 올 일곱 해 동안에는, 온 이집트 땅에 큰 풍년이 들 것입니다.

30 그런데 곧 이어서, 일곱 해 동안 흉년이 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집트 땅에 언제 풍년이 있었더냐는 듯이, 지나간 일을 다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근이 이 땅을 황폐하게 할 것입니다.

31 풍년이 든 다음에 오는 흉년은 너무나도 심하여서, 이집트 땅에서는 아무도 그 전에 풍년이 든 일을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32 임금님께서 같은 꿈을 두 번이나 거듭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하시기로 이미 결정하시고, 그 일을 꼭 그대로 하시겠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33 이제 임금님께서는, 명철하고 슬기로운 사람을 책임자로 세우셔서, 이집트 땅을 다스리게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34 임금님께서는 전국에 관리들을 임명하셔서, 풍년이 계속되는 일곱 해 동안에, 이집트 땅에서 거둔 것의 오분의 일을 해마다 받아들이도록 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35 앞으로 올 풍년에, 그 관리들은 온갖 먹거리를 거두어들이고, 임금님의 권한 아래, 각 성읍에 곡식을 갈무리하도록 하십시오.

36 이 먹거리는, 이집트 땅에서 일곱 해 동안 이어갈 흉년에 대비해서, 그 때에 이 나라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갈무리해 두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시면, 기근이 이 나라를 망하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37 바로와 모든 신하들은 이 제안을 좋게 여겼다.

38 바로가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사람을, 이 사람 말고, 어디에서 또 찾을 수 있겠느냐?"

39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이 너에게 이 모든 것을 알리셨는데, 너처럼 명철하고 슬기로운 사람이 어디에 또 있겠느냐?

40 네가 나의 집을 다스리는 책임자가 되어라. 나의 모든 백성은 너의 명령을 따를 것이다. 내가 너보다 높다는 것은,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뿐이다."

41 바로가 또 요셉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를 온 이집트 땅의 총리로 세운다."

42 그렇게 말하면서, 바로는 손가락에 끼고 있는 옥새 반지를 빼서 요셉의 손가락에 끼우고, 고운 모시 옷을 입히고, 금목걸이를 목에다 걸어 주었다.

43 그런 다음에, 또 자기의 병거에 버금가는 병거에 요셉을 태우니, 사람들이 "물러나거라!" 하고 외쳤다. 이렇게 해서, 바로는 요셉을 온 이집트 땅의 총리로 세웠다.

44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바로다. 이집트 온 땅에서, 총리의 허락이 없이는, 어느 누구도 손 하나 발 하나도 움직이지 못한다."

45 바로는 요셉에게 사브낫바네아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과 결혼을 시켰다. 요셉이 이집트 땅을 순찰하러 나섰다.

46 요셉이 이집트 왕 바로를 섬기기 시작할 때에, 그의 나이는 서른 살이었다. 요셉은 바로 앞에서 물러나와서, 이집트 온 땅을 두루 다니면서 살폈다.

47 풍년을 이룬 일곱 해 동안에, 땅에서 생산된 것은 대단히 많았다.

48 요셉은, 이집트 땅에서 일곱 해 동안 이어간 풍년으로 생산된 모든 먹거리를 거두어들여, 여러 성읍에 저장해 두었다. 각 성읍 근처 밭에서 나는 곡식은 각각 그 성읍에 쌓아 두었다.

49 요셉이 저장한 곡식의 양은 엄청나게 많아서, 마치 바다의 모래와 같았다. 그 양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아져서, 기록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50 요셉과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 사이에서 두 아들이 태어난 것은 흉년이 들기 전이었다.

51 요셉은 "하나님이 나의 온갖 고난과 아버지 집 생각을 다 잊어버리게 하셨다" 하면서, 맏아들의 이름을 므낫세라고 지었다.

52 둘째는 "내가 고생하던 이 땅에서, 하나님이 자손을 번성하게 해주셨다" 하면서, 그 이름을 에브라임이라고 지었다.

53 이집트 땅에서 일곱 해 동안 이어가던 풍년이 지나니,

54 요셉이 말한 대로 일곱 해 동안의 흉년이 시작되었다. 온 세상에 기근이 들지 않은 나라가 없었으나, 이집트 온 땅에는 아직도 먹거리가 있었다.

55 그러나 마침내, 이집트 온 땅의 백성이 굶주림에 빠지자, 그들은 바로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부르짖었다. 바로는 이집트의 모든 백성에게 "요셉에게로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였다.

56 온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요셉은 모든 창고를 열어서, 이집트 사람들에게 곡식을 팔았다. 이집트 땅 모든 곳에 기근이 심하게 들었다.

57 기근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었으므로, 다른 나라 사람들도 요셉에게서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왔다.

 

(우리말 성경)

 

1 한편 요셉은 이집트로 끌려갔습니다. 보디발이 요셉을 그곳으로 끌고 간 이스마엘 사람들로부터 요셉을 샀습니다. 보디발은 이집트 사람이며 바로의 신하인 경호 대장이었습니다.

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요셉은 형통하게 됐습니다. 요셉은 이집트 사람인 주인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3 요셉의 주인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시고 그가 하는 일마다 여호와께서 잘되게 해 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4 요셉은 주인의 눈에 들어 가까이서 그를 섬기게 됐습니다. 보디발은 그에게 집안일을 맡기고 자기가 가진 것을 다 관리하게 했습니다.

5 그가 요셉에게 자기 집안일과 자기가 가진 것을 다 맡긴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 때문에 그 이집트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셨습니다. 여호와의 복이 집 안에 있는 것에나 들에 있는 것에나 보디발이 가진 모든 것에 내렸습니다.

6 그래서 그는 모든 것을 요셉에게 맡겨 두고 자기가 먹을 것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외모가 아름답고 얼굴이 잘생긴 사람이었습니다.

7 얼마 후에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을 하며 말했습니다. "나와 같이 자자."

8 요셉은 거절하면서 자기 주인의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께서는 집 안에 있는 것들에 대해 제게 전혀 간섭하지 않으시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제게 맡기셨습니다.

9 이 집에서 저보다 큰사람이 없습니다. 내 주인께서 제게 허락하지 않으신 것이라고는 마님밖에 없는데 그것은 마님은 주인의 아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그렇게 악한 짓을 저질러 하나님께 죄를 짓겠습니까?"

10 그녀가 날이면 날마다 요셉에게 끈질기게 요구했지만 요셉은 그녀와 함께 자기를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함께 있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11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일을 하러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 마침 집 안에 그 집 하인들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12 주인의 아내가 요셉의 옷자락을 붙잡고 말했습니다. "나와 같이 자자." 그러나 요셉은 뿌리치며 옷을 그녀의 손에 버려둔 채 집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13 그녀는 요셉이 겉옷을 자기 손에 버려둔 채 집 밖으로 도망친 것을 보고

14 집에서 일하는 하인들을 불러 말했습니다. "보라. 주인께서 우리를 웃음거리로 만들려고 이 히브리 사람을 데려왔나 보구나. 이 사람이 내게로 와서 나를 덮치려고 해서 내가 큰 소리를 질렀다.

15 내가 목소리를 높여 고함치니까 그가 옷을 내 옆에 버려둔 채 집 밖으로 도망쳤다."

16 그녀는 주인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그 옷을 곁에 두고 있다가

17 그에게 이 일들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데려온 저 히브리 종이 저를 희롱하려고 제게로 들어왔습니다.

18 그런데 제가 고함치는 소리를 듣자 자기 옷을 나한테 버려두고 집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19 그의 아내가 "당신의 종이 내게 이런 짓을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자 주인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20 요셉의 주인은 요셉을 데려다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감옥에 집어넣었습니다. 요셉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21 그러나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셨고 그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요셉을 간수의 마음에 들게 하셨습니다.

22 간수는 요셉에게 감옥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을 다 맡겼습니다.

23 간수는 요셉이 맡은 모든 것에 대해 조금도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셔서 그가 하는 일마다 형통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1 얼마 후 이집트 왕의 술 맡은 관원장과 빵 굽는 관원장이 그 주인인 이집트 왕에게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2 바로는 그의 두 신하, 곧 술 맡은 관원장과 빵 굽는 관원장에게 진노했습니다.

3 바로는 그들을 경호 대장의 집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는데 그곳은 요셉이 갇혀 있는 감옥이었습니다.

4 경호 대장은 요셉에게 명령해서 두 신하를 시중들게 했습니다. 그들이 얼마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5 감옥에 갇혀 있는 이 두 사람, 곧 이집트 왕의 술 맡은 관원장과 빵 굽는 관원장이 꿈을 꾸게 됐습니다. 각자 같은 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그 내용이 서로 달랐습니다.

6 다음 날 아침 요셉이 그들에게 왔을 때 그들이 침울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7 요셉은 자기 주인의 집에 함께 갇혀 있는 바로의 신하들에게 물었습니다. "오늘은 두 분의 얼굴빛이 왜 그리 안 좋으십니까?"

8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꿈을 꾸었는데 꿈을 풀이해 줄 사람이 없구나."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꿈을 풀이하는 것은 하나님께 달린 일이 아니겠습니까? 꿈꾸신 것을 제게 말씀해 보십시오."

9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에게 자기가 꾼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꿈속에서 내 앞에 포도나무가 하나 있는 것을 보았네.

10 그 나무에 가지가 셋 달렸는데 싹이 돋고 곧 꽃이 피더니 금세 포도송이가 열리는 것이었네.

11 내 손에 바로의 잔이 들려 있기에 내가 포도를 따서 바로의 잔에 짜 넣었네. 그리고 그것을 바로께 드렸네."

12 요셉이 말했습니다. "이 꿈은 이런 뜻입니다. 가지 셋은 3일입니다.

13 3일 안에 바로께서 관원장님을 풀어 주시고 관원장님의 지위를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관원장님이 전에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이셨을 때 하던 대로 바로의 손에 잔을 올려 드리게 될 것입니다.

14 일이 잘 풀리면 저를 기억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십시오. 제게 은혜를 베풀어 바로께 제 이야기를 하셔서 저를 이 감옥에서 내보내 주십시오.

15 저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왔는데 여기에서 감옥에 갇힐 만한 일은 결코 하지 않았습니다."

16 요셉의 꿈풀이가 좋은 것을 보고 빵 굽는 관원장도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꿈을 꾸었는데 보니까 내 머리 위에 빵 바구니 세 개가 있었네.

17 맨 위에 있는 바구니에 바로께 드릴 온갖 구운 빵들이 있었는데 새들이 내 머리 위에 있는 그 바구니의 빵을 먹어 버렸네."

18 요셉이 말했습니다. "그 꿈은 이런 뜻입니다. 세 바구니는 3일입니다.

19 3일 안에 바로께서 관원장님의 목을 베고 몸을 나무에 매달 것입니다. 그러면 새들이 관원장님의 살을 뜯어 먹을 것입니다."

20 그 3일째 되는 날은 바로의 생일이었습니다. 바로는 모든 신하들을 불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바로는 그의 신하들 앞에서 술 맡은 관원장과 빵 굽는 관원장을 불러들였습니다.

21 바로는 술 맡은 관원장을 원래의 직위로 복귀시켜 그가 바로에게 잔을 바치게 했습니다.

22 그러나 바로는 빵 굽는 관원장의 목을 매달았습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꿈을 풀어 준 대로였습니다.

23 하지만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않고 잊어버렸습니다.

1 그로부터 2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꾸었습니다. 그가 나일 강 가에 서 있었는데

2 아름답게 생긴 살진 암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올라와 갈대 풀을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3 그 뒤에 흉측하고 마른 암소 일곱 마리가 뒤따라 강에서 올라와 강둑에서 이 소들 옆에 서 있었습니다.

4 흉측하고 마른 암소들이 아름답게 생긴 살진 암소 일곱 마리를 잡아먹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바로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5 바로가 다시 잠이 들어 두 번째 꿈을 꾸었습니다. 한 줄기에 토실토실한 좋은 이삭 일곱 개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6 그런데 보니 마르고 동풍에 시든 이삭 일곱 개가 싹 텄습니다.

7 그리고 마른 이삭들이 토실토실하고 굵은 이삭 일곱 개를 삼켜 버렸습니다. 그리고 바로가 잠에서 깨어나 보니 그것은 꿈이었습니다.

8 아침에 바로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가 사람을 보내 이집트의 모든 마술사들과 지혜자들을 불러들였습니다. 바로가 그들에게 자기가 꾼 꿈을 말해 주었는데 그 꿈을 풀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9 그때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말했습니다. "오늘에야 제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제 잘못이 생각났습니다.

10 언젠가 바로께서 종들에게 화가 나셔서 저와 빵 굽는 관원장을 경호 대장의 집에 가두신 적이 있으십니다.

11 그때 저희가 같은 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서로 다른 의미가 있는 꿈이었습니다.

12 그때 거기에 젊은 히브리 청년 하나가 저희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는 경호 대장의 종이었습니다. 저희가 그에게 저희의 꿈을 이야기해 주었더니 그가 저희에게 꿈을 해석해 주었는데 각자의 꿈에 따라서 그 의미를 풀이해 주었습니다.

13 그리고 그가 저희들에게 해석해 준 대로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제자리로 돌아오게 됐고 빵 굽는 관원장의 목이 매달렸습니다."

14 바로가 사람을 보내 요셉을 불러들였습니다. 그들은 즉시 요셉을 감옥에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는 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바로 앞에 나갔습니다.

15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아무도 그것을 풀지 못했다. 내가 너에 대해 하는 말을 들어 보니 너는 꿈 이야기를 들으면 풀 수 있다고 하더구나."

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께 평안한 대답을 주실 것입니다."

17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꿈속에서 보니 내가 나일 강 둑에 서 있었다.

18 그런데 살지고 모양새가 좋은 암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올라와 갈대 풀을 뜯어 먹고 있었다.

19 그 뒤를 이어 약하고 보기에 아주 흉하며 야윈 다른 소 일곱 마리가 올라왔다. 나는 이집트 온 땅에서 그렇게 형편없는 소들을 본 적이 없다.

20 그런데 그 형편없고 마른 소들이 처음의 살진 소 일곱 마리를 잡아먹는 것이다.

21 그것들은 먹고 나서도 굶은 것처럼 여전히 그 생김새가 형편없었다. 그리고 내가 잠에서 깨었다.

22 다시 내가 꿈에서 보니 굵고 좋은 알곡이 달린 일곱 개의 이삭이 한 줄기에서 자라나고 있었다.

23 그 뒤를 이어 마르고 동풍에 시든 일곱 개의 이삭이 싹 텄다.

24 그러고 나서 그 마른 이삭들이 좋은 이삭 일곱을 삼켜 버렸다. 내가 이것을 마술사들에게 말해 주었지만 내게 그 꿈을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25 요셉이 바로에게 말했습니다. "바로의 꿈은 다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바로께 보여 주신 것입니다.

26 일곱 마리 좋은 소는 7년을 말하며 일곱 개의 좋은 이삭도 7년을 말합니다. 이 꿈은 같은 것입니다.

27 나중에 나온 일곱 마리의 마르고 형편없는 소들 역시 7년을 말하고 동풍에 마른 속이 빈 이삭 일곱도 흉년이 7년 동안 있을 것을 말합니다.

28 제가 바로께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바로께 보여 주신 것입니다.

29 두고 보십시오. 이집트 온 땅에 7년 동안 큰 풍년이 있게 될 것입니다.

30 그 후에 7년의 흉년이 뒤따를 것입니다. 그러면 이집트의 모든 풍요로움이 잊혀지고 기근이 땅을 뒤덮을 것입니다.

31 뒤에 따라올 기근이 너무 심해 이 땅에 풍요로움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못하게 될 것입니다.

32 이 꿈이 바로께 두 번이나 반복해 보인 것은 이 일을 하나님께서 결정하셨고 하나님께서 이 일을 서둘러 행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33 이제 바로께서는 분별력과 지혜가 있는 사람을 찾아 이집트 땅 위에 세우십시오.

34 바로께서는 이렇게 행하십시오. 온 땅에 감독들을 임명하시고 7년의 풍년 동안 이집트에서 추수한 곡식의 5분의 1을 거둬 들이게 하십시오.

35 이제 다가올 풍년 동안에 이 식량들을 모아들이시고 왕의 권한 아래 이 곡식들을 각 성읍들에 쌓아 놓고 지키게 하십시오.

36 이 양식들은 이집트 땅에 일어날 7년 동안의 흉년에 대비한 식량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땅이 흉년으로 망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37 이 제안이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좋게 여겨졌습니다.

38 바로가 자기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 사람처럼 하나님의 영이 있는 사람을 찾을 수가 있겠느냐?"

39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네게 이 모든 것을 알려 주셨으니 너만큼 분별력과 지혜가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40 너는 내 집을 다스리도록 하여라. 내 모든 백성이 네 명령에 순종할 것이다.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이 왕의 자리뿐이다."

41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보아라. 내가 지금 너를 이집트 온 땅 위에 세우노라."

42 바로가 자기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 요셉의 손가락에 끼워 주고 고운 삼베로 된 옷을 입히고 그 목에는 금목걸이를 걸어 주었습니다.

43 그는 또한 요셉을 자기의 두 번째 수레에 태웠습니다. 사람들이 요셉 앞에서 "무릎 꿇고 절하라"고 외쳤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로는 요셉에게 이집트 온 땅을 맡겼습니다.

44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바로다. 네 말이 떨어지기 전에는 이집트 온 땅에서 자기 손이나 발을 움직일 사람이 없을 것이다."

45 바로가 요셉에게 사브낫바네아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온의 제사장인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습니다. 요셉이 이집트 땅을 다스렸습니다.

46 요셉이 이집트 왕 바로 앞에 서게 됐을 때 그의 나이 30세였습니다. 요셉은 바로 앞에서 나와 이집트를 두루 살피고 다녔습니다.

47 땅은 7년의 풍년 동안 풍성하게 많은 소출을 냈습니다.

48 요셉은 그 7년의 풍년 동안 이집트에서 생산된 모든 양식을 거둬 여러 성에 쌓아 두었습니다. 그는 각 성의 주변에 있는 밭에서 거둔 양식들을 각 성에 저장해 두었습니다.

49 요셉은 바다의 모래처럼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곡식을 모아 두었습니다. 그 양이 너무 많아서 그는 다 기록할 수가 없었습니다.

50 흉년이 들기 전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요셉에게 두 아들을 낳아 주었습니다.

51 요셉은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내 모든 수고와 내 아버지 집의 모든 일을 다 잊게 하셨다"라고 하며 맏아들의 이름을 므낫세라고 지었습니다.

52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내 고난의 땅에서 번영하게 하셨다"라고 하며 작은아들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고 지었습니다.

53 이집트 땅에 7년의 풍년이 끝났습니다.

54 그리고 요셉이 말한 대로 7년의 흉년이 시작됐습니다. 다른 모든 나라에도 흉년이 들었지만 이집트 온 땅에는 식량이 있었습니다.

55 온 이집트 땅도 굶주리게 되자 백성들이 식량을 구하며 바로에게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바로가 모든 이집트 백성들에게 "요셉에게 가서 그가 하라는 대로 하라"고 말했습니다.

56 흉년이 온 땅에 닥치자 요셉은 창고를 열어 이집트 백성들에게 곡식을 팔았습니다. 이집트 땅에 기근이 아주 심했습니다.

57 온 땅에 기근이 심했기 때문에 온 세상 사람들이 곡식을 사러 이집트에 있는 요셉에게로 왔습니다.

 

(ESV Bible)

 

1 Now Joseph had been brought down to Egypt, and Potiphar, an officer of Pharaoh, the captain of the guard, an Egyptian, had bought him from the Ishmaelites who had brought him down there.

2 The LORD was with Joseph, and he became a successful man, and he was in the house of his Egyptian master.

3 His master saw that the LORD was with him and that the LORD caused all that he did to succeed in his hands.

4 So Joseph found favor in his sight and attended him, and he made him overseer of his house and put him in charge of all that he had.

5 From the time that he made him overseer in his house and over all that he had, the LORD blessed the Egyptian's house for Joseph's sake; the blessing of the LORD was on all that he had, in house and field.

6 So he left all that he had in Joseph's charge, and because of him he had no concern about anything but the food he ate. Now Joseph was handsome in form and appearance. 

7 And after a time his master's wife cast her eyes on Joseph and said, "Lie with me."

8 But he refused and said to his master's wife, "Behold, because of me my master has no concern about anything in the house, and he has put everything that he has in my charge.

9 He is not greater in this house than I am, nor has he kept back anything from me except you, because you are his wife. How then can I do this great wickedness and sin against God?"

10 And as she spoke to Joseph day after day, he would not listen to her, to lie beside her or to be with her.

11 But one day, when he went into the house to do his work and none of the men of the house was there in the house,

12 she caught him by his garment, saying, "Lie with me." But he left his garment in her hand and fled and got out of the house.

13 And as soon as she saw that he had left his garment in her hand and had fled out of the house,

14 she called to the men of her household and said to them, "See, he has brought among us a Hebrew to laugh at us. He came in to me to lie with me, and I cried out with a loud voice.

15 And as soon as he heard that I lifted up my voice and cried out, he left his garment beside me and fled and got out of the house."

16 Then she laid up his garment by her until his master came home,

17 and she told him the same story, saying, "The Hebrew servant, whom you have brought among us, came in to me to laugh at me.

18 But as soon as I lifted up my voice and cried, he left his garment beside me and fled out of the house."

19 As soon as his master heard the words that his wife spoke to him, "This is the way your servant treated me," his anger was kindled.

20 And Joseph's master took him and put him into the prison, the place where the king's prisoners were confined, and he was there in prison.

21 But the LORD was with Joseph and showed him steadfast love and gave him favor in the sight of the keeper of the prison.

22 And the keeper of the prison put Joseph in charge of all the prisoners who were in the prison. Whatever was done there, he was the one who did it.

23 The keeper of the prison paid no attention to anything that was in Joseph's charge, because the LORD was with him. And whatever he did, the LORD made it succeed.

1 Some time after this, the cupbearer of the king of Egypt and his baker committed an offense against their lord the king of Egypt.

2 And Pharaoh was angry with his two officers, the chief cupbearer and the chief baker,

3 and he put them in custody in the house of the captain of the guard, in the prison where Joseph was confined.

4 The captain of the guard appointed Joseph to be with them, and he attended them. They continued for some time in custody.

5 And one night they both dreamed-the cupbearer and the baker of the king of Egypt, who were confined in the prison-each his own dream, and each dream with its own interpretation.

6 When Joseph came to them in the morning, he saw that they were troubled.

7 So he asked Pharaoh's officers who were with him in custody in his master's house, "Why are your faces downcast today?"

8 They said to him, "We have had dreams, and there is no one to interpret them." And Joseph said to them, "Do not interpretations belong to God? Please tell them to me."

9 So the chief cupbearer told his dream to Joseph and said to him, "In my dream there was a vine before me,

10 and on the vine there were three branches. As soon as it budded, its blossoms shot forth, and the clusters ripened into grapes.

11 Pharaoh's cup was in my hand, and I took the grapes and pressed them into Pharaoh's cup and placed the cup in Pharaoh's hand."

12 Then Joseph said to him, "This is its interpretation: the three branches are three days.

13 In three days Pharaoh will lift up your head and restore you to your office, and you shall place Pharaoh's cup in his hand as formerly, when you were his cupbearer.

14 Only remember me, when it is well with you, and please do me the kindness to mention me to Pharaoh, and so get me out of this house.

15 For I was indeed stolen out of the land of the Hebrews, and here also I have done nothing that they should put me into the pit."

16 When the chief baker saw that the interpretation was favorable, he said to Joseph, "I also had a dream: there were three cake baskets on my head,

17 and in the uppermost basket there were all sorts of baked food for Pharaoh, but the birds were eating it out of the basket on my head."

18 And Joseph answered and said, "This is its interpretation: the three baskets are three days.

19 In three days Pharaoh will lift up your head-from you!-and hang you on a tree. And the birds will eat the flesh from you."

20 On the third day, which was Pharaoh's birthday, he made a feast for all his servants and lifted up the head of the chief cupbearer and the head of the chief baker among his servants.

21 He restored the chief cupbearer to his position, and he placed the cup in Pharaoh's hand.

22 But he hanged the chief baker, as Joseph had interpreted to them.

23 Yet the chief cupbearer did not remember Joseph, but forgot him.

1 After two whole years, Pharaoh dreamed that he was standing by the Nile,

2 and behold, there came up out of the Nile seven cows, attractive and plump, and they fed in the reed grass.

3 And behold, seven other cows, ugly and thin, came up out of the Nile after them, and stood by the other cows on the bank of the Nile.

4 And the ugly, thin cows ate up the seven attractive, plump cows. And Pharaoh awoke.

5 And he fell asleep and dreamed a second time. And behold, seven ears of grain, plump and good, were growing on one stalk.

6 And behold, after them sprouted seven ears, thin and blighted by the east wind.

7 And the thin ears swallowed up the seven plump, full ears. And Pharaoh awoke, and behold, it was a dream.

8 So in the morning his spirit was troubled, and he sent and called for all the magicians of Egypt and all its wise men. Pharaoh told them his dreams, but there was none who could interpret them to Pharaoh.

9 Then the chief cupbearer said to Pharaoh, "I remember my offenses today.

10 When Pharaoh was angry with his servants and put me and the chief baker in custody in the house of the captain of the guard,

11 we dreamed on the same night, he and I, each having a dream with its own interpretation.

12 A young Hebrew was there with us, a servant of the captain of the guard. When we told him, he interpreted our dreams to us, giving an interpretation to each man according to his dream.

13 And as he interpreted to us, so it came about. I was restored to my office, and the baker was hanged."

14 Then Pharaoh sent and called Joseph, and they quickly brought him out of the pit. And when he had shaved himself and changed his clothes, he came in before Pharaoh.

15 And Pharaoh said to Joseph, "I have had a dream, and there is no one who can interpret it. I have heard it said of you that when you hear a dream you can interpret it."

16 Joseph answered Pharaoh, "It is not in me; God will give Pharaoh a favorable answer."

17 Then Pharaoh said to Joseph, "Behold, in my dream I was standing on the banks of the Nile.

18 Seven cows, plump and attractive, came up out of the Nile and fed in the reed grass.

19 Seven other cows came up after them, poor and very ugly and thin, such as I had never seen in all the land of Egypt.

20 And the thin, ugly cows ate up the first seven plump cows,

21 but when they had eaten them no one would have known that they had eaten them, for they were still as ugly as at the beginning. Then I awoke.

22 I also saw in my dream seven ears growing on one stalk, full and good.

23 Seven ears, withered, thin, and blighted by the east wind, sprouted after them,

24 and the thin ears swallowed up the seven good ears. And I told it to the magicians, but there was no one who could explain it to me."

25 Then Joseph said to Pharaoh, "The dreams of Pharaoh are one; God has revealed to Pharaoh what he is about to do.

26 The seven good cows are seven years, and the seven good ears are seven years; the dreams are one.

27 The seven lean and ugly cows that came up after them are seven years, and the seven empty ears blighted by the east wind are also seven years of famine.

28 It is as I told Pharaoh; God has shown to Pharaoh what he is about to do.

29 There will come seven years of great plenty throughout all the land of Egypt,

30 but after them there will arise seven years of famine, and all the plenty will be forgotten in the land of Egypt. The famine will consume the land,

31 and the plenty will be unknown in the land by reason of the famine that will follow, for it will be very severe.

32 And the doubling of Pharaoh's dream means that the thing is fixed by God, and God will shortly bring it about.

33 Now therefore let Pharaoh select a discerning and wise man, and set him over the land of Egypt.

34 Let Pharaoh proceed to appoint overseers over the land and take one-fifth of the produce of the land of Egypt during the seven plentiful years.

35 And let them gather all the food of these good years that are coming and store up grain under the authority of Pharaoh for food in the cities, and let them keep it.

36 That food shall be a reserve for the land against the seven years of famine that are to occur in the land of Egypt, so that the land may not perish through the famine."

37 This proposal pleased Pharaoh and all his servants.

38 And Pharaoh said to his servants, "Can we find a man like this, in whom is the Spirit of God?"

39 Then Pharaoh said to Joseph, "Since God has shown you all this, there is none so discerning and wise as you are.

40 You shall be over my house, and all my people shall order themselves as you command. Only as regards the throne will I be greater than you."

41 And Pharaoh said to Joseph, "See, I have set you over all the land of Egypt."

42 Then Pharaoh took his signet ring from his hand and put it on Joseph's hand, and clothed him in garments of fine linen and put a gold chain about his neck.

43 And he made him ride in his second chariot. And they called out before him, "Bow the knee!" Thus he set him over all the land of Egypt.

44 Moreover, Pharaoh said to Joseph, "I am Pharaoh, and without your consent no one shall lift up hand or foot in all the land of Egypt."

45 And Pharaoh called Joseph's name Zaphenath-paneah. And he gave him in marriage Asenath, the daughter of Potiphera priest of On. So Joseph went out over the land of Egypt.

46 Joseph was thirty years old when he entered the service of Pharaoh king of Egypt. And Joseph went out from the presence of Pharaoh and went through all the land of Egypt.

47 During the seven plentiful years the earth produced abundantly,

48 and he gathered up all the food of these seven years, which occurred in the land of Egypt, and put the food in the cities. He put in every city the food from the fields around it.

49 And Joseph stored up grain in great abundance, like the sand of the sea, until he ceased to measure it, for it could not be measured.

50 Before the year of famine came, two sons were born to Joseph. Asenath, the daughter of Potiphera priest of On, bore them to him.

51 Joseph called the name of the firstborn Manasseh. "For," he said, "God has made me forget all my hardship and all my father's house."

52 The name of the second he called Ephraim, "For God has made me fruitful in the land of my affliction."

53 The seven years of plenty that occurred in the land of Egypt came to an end,

54 and the seven years of famine began to come, as Joseph had said. There was famine in all lands, but in all the land of Egypt there was bread.

55 When all the land of Egypt was famished, the people cried to Pharaoh for bread. Pharaoh said to all the Egyptians, "Go to Joseph. What he says to you, do."

56 So when the famine had spread over all the land, Joseph opened all the storehouses and sold to the Egyptians, for the famine was severe in the land of Egypt.

57 Moreover, all the earth came to Egypt to Joseph to buy grain, because the famine was severe over all th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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